맨체스터 시티 팬들 중 많은 이들은 알바레스가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에야 이적을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MCW 로그인 방송에 따르면,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으면 결국 다른 문을 찾기 마련이다. 아직 젊은 알바레스가 하란드를 계속해서 백업하는 것만으로는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하란드는 맨시티와 계약이 3년 더 남아 있다고 밝히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이는 알바레스가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3년 동안도 계속 하란드의 교체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알바레스가 단지 하란드의 백업 역할에 지친 것이 이적의 전부 이유는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는 유럽 축구계에서 유로, 코파 아메리카, 올림픽이 한 해에 몰려 있는 이례적인 일정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이 대회들을 모두 소화하기엔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 아틀레티코의 그리즈만, 그리고 맨시티의 알바레스 모두 이런 이중 출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특히 레알은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혔고, 맨시티 역시 “한 여름 두 대회 출전은 무리”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알바레스는 코파 아메리카 이후 곧바로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하길 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맨시티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올림픽 출전 문제가 아닌,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금 자신의 처지를 알리는 일종의 항변이다. 만약 과르디올라가 알바레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있다면, 우리는 올림픽 무대에서 그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상황을 보면, 알바레스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알바레스의 출전 시간이 적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기회 활용’ 측면에서 이전의 ‘작은 거미’와 같은 임팩트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즉, 알바레스가 맨시티를 떠나고자 하는 이유는 단순한 출전 시간 문제가 아니라 보다 복합적인 요소에서 비롯된다.
우선 과르디올라는 알바레스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가 팀에 남길 원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백업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8,000만 유로의 이적 제안을 받을 정도라면, 그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된 것이다. 하지만 MCW 로그인 분석에 따르면, 하란드의 고정된 선발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 한, 알바레스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메워주는 ‘만능 해결사’로서만 소비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바로 이 점이다. 특정한 포지션이 아닌, 누구의 공백이 생기면 그 자리를 메우는 방식은 선수 본인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든다. 알바레스는 지난 두 시즌을 통해 이미 자신이 ‘멀티 자원’으로 전환되었음을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점점 본래의 스트라이커 감각을 잃어가고 있다. 원래 중앙 공격수였던 그가 측면이나 2선, 심지어 미드필드까지 전전하게 되면서 경기력 자체도 흐릿해지고 있는 것이다.
포지션이 고정되지 않으면 선수의 전술적 장점도 흐려지게 마련이다. 이는 결국 알바레스가 떠나고 싶어 하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다. MCW 로그인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라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지금 알바레스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더 많은 출전 시간이 아니라, 자신만의 위치와 역할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일지도 모른다.